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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충청으로…이재명 "미래 예산 삭감 정부"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충청권을 찾아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지역구 경선에서는 3선의 전해철 의원이 탈락했고, 박지원, 정동영 전 의원은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이어서,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총선 민주당이 7석 모두를 가져간 대전에서 열린 필승 결의대회.

민주당 선대위는 R&D 예산 삭감을 부각시키며 정부 여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김부겸/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어떤 보수 정부도 진보 정부도 하지 않았던 국가 R&D 예산, 미래 먹거리고 우리 아이들의 내일이 걸려있는 R&D 예산 이걸 삭감해버렸습니다.]

과학기술 도시 대전에서 R&D 예산을 고리로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피겠다는 의도입니다.

거리에서 후보 지원에 나서는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 문제를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 어쩌고 이런 사람들도 공천합니다. 딱 이렇게 느껴집니다. '어쩔래? 내가 한다는데 너 어떡할래?']

민주당 공천이 거의 마무리된 만큼, 상대편으로 유권자 시선을 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충북 오송을 찾아 오송 지하차도 참사 분향소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어제(13일) 발표된 17개 지역 경선 결과에서도 이른바 '비명횡사' 흐름은 이어졌습니다.

경기 안산갑에서는 친문계 핵심 3선 전해철 의원이 친명계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에 패했고, 인천 서구병에서도 이재명 대표 수행을 맡았던 모경종 전 민주당 당대표비서실 차장이 비명계 신동근, 비례대표 허숙정, 두 현역 의원을 결선 없이 이겼습니다.

전북 전주병에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현역 김성주 의원을,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현역 윤재갑 의원을 누르고 이른바 올드보이들의 귀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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