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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제강점기 옹호' 국힘 조수연, 내일 광복회 찾아 사과

[단독] '일제강점기 옹호' 국힘 조수연, 내일 광복회 찾아 사과
7년 전 자신의 SNS에 '일제강점기 옹호'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가 광복회를 직접 찾아가 사과합니다.

조 후보는 내일(15일) 오후 3시 서울 광복회관을 방문해 이종찬 광복회장을 만나 직접 사과할 계획입니다.

지난 2017년 8월, 조 후보는 자신의 SNS에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망국의 주된 책임자로 이완용 등 친일파를 지목하고 그들에게 화살을 날리며 분풀이하지만, 진일파가 없었으면 대한제국이 망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일제 옹호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일자 광복회는 어제 보도자료를 내고 조 후보를 향해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광복회는 "이 같은 역사의식이 보도에서처럼 사실이라면 광복회는 조 후보가 국민의 대표에 뽑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에게도 조 후보의 과거 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조 후보는 "절대 친일파를 옹호하거나 일제강점기 시절의 참상에 눈을 감을 생각은 없었다"며 "7년 전 야인시절의 표현의 미숙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광복회 측은 SBS에 "내일 조 후보의 사과 내용을 직접 들어본 다음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판단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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