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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 바나나, '무관세'에도 작년보다 비싸…망고는 싸져

오렌지 · 바나나, '무관세'에도 작년보다 비싸…망고는 싸져
사과와 배, 감귤 가격이 1년 전의 1.5배 넘는 수준으로 오른 가운데 오렌지와 바나나, 파인애플 같은 수입 과일 가격마저 정부의 '무관세' 조치에도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 집계에 따르면 바나나 다음으로 수입량이 많은 오렌지 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 10개에 1만 7천723원으로 지난해 3월 중순보다 8.9% 올랐습니다.

미국산 오렌지 가격은 지난달 초순 1만 8천477원에서 이달 초순 1만 6천974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렌지의 경우 지난 1월 19일부터 할당관세 적용으로 관세가 50%에서 10%로 낮아졌다가 이달부터 관세가 없어져 가격이 대폭 낮아져야 하는데도 1년 전보다 가격이 높은 겁니다.

최근 몇 년간 국산 감귤 가격이 상승하는 사이 수입 오렌지 가격도 꾸준히 올랐습니다.

미국산 오렌지의 올해 연평균 가격은 지난 2021년 한 해 평균의 1.5배에 이릅니다.

바나나 가격도 이달 중순 기준 100g당 338원으로 1년 전보다 4% 비싼데, 관세 적용 시점인 1월 중순보다도 높습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 19일부터 바나나와 파인애플, 망고 오렌지, 자몽, 아보카도 등 6가지 과일에 오는 6월 말까지 할당 관세를 도입했습니다.

반면 망고 가격은 많이 낮아져 이달 중순 망고 1개 가격은 3천667원으로 1년 전보다 30.6% 내려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오렌지, 파인애플, 바나나 등 수입 과일 가격 상승에 대해 "일부 품목은 작황이 안 좋았고 물류비나 저장 단가가 높아져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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