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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의대 교수 '공동 대응'…15일 사직 여부 결정

<앵커>

전공의들이 떠난 병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던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까지 각 대학별로 교수들이 사직서를 낼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을 돕기 위해 의대 교수가 사직서를 낸다는 건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거라며 교수들도 의사인 만큼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신용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전국 19곳의 의대 교수들이 비상 총회를 열어 서로 연대하기로 하고, 오는 15일 저녁 7시까지 대학별로 사직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을 결정한 만큼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방재승/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서울대가 3월 19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하면 그 이후로 19일, 20일, 21일, 22일 쭉 이제 연쇄적으로 발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국 의대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방재승 위원장은 환자들에겐 죄송하다면서도, 더 큰 피해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재승/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암 치료를 받고 예정된 환자가 한 달 안에 치료받고 이렇게 좋은 시스템이 완전히 할 수 없어지는 거죠.]

이런 교수들의 이탈 조짐에 정부는 의료 현장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명분 없는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대신, 제자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도록 적극 설득해 주십시오.]

전공의를 돕겠다며 사직을 한다는 건 사직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직서 제출이 현실화되면 교수들 역시 의료법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뜻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의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환자가 죽음에 이르도록 방치해선 안된다는 것이 의사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직업윤리일 것입니다.]

SBS 라디오에 출연한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 수석 역시 의대 정원은 정부가 책임지는 것이라며 타협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학교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600명 넘는 의대생이 휴학계를 낸 전북대학교를 찾아 복귀 독려와 대응책 마련을 논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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