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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승부처' 수원병…재선 현역 vs 차출 장관 [격전지를 가다]

<앵커>

한 달도 남지 않은 4월 총선의 관심 지역구를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오늘(12일)은 의석이 5개나 되는 수도권의 승부처, 경기 수원에 가볼 텐데요.

그 가운데서도 재선 현역 의원과 전직 장관이 맞붙는 수원병에 원종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곳은 인구 120만에 육박하는 경기도 최대 도시 수원입니다.

인구 구성이 다양해 수도권 판세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곳인데,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5개 지역구 모두를 석권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낀 구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자리한 이곳 수원병이 특히나 관심 지역구인데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 김영진,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가 맞붙습니다.

현역 김영진 의원은 지역 밀착형 후보, 지역 일꾼론을 앞세워 3선 고지에 도전합니다.

[김영진/민주당 수원병 후보 : 팔달구민 여러분과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함께해 왔습니다. 지금 수원에 내려온 (여당 영입 인재)분들은 3명 다 지난 3개월 전에 단 한 번도 수원에 관심을 갖거나 고민하지 않고 내려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산업부 장관을 지낸 방문규 후보는 정부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행정 전문가임을 강조합니다.

[방문규/국민의힘 수원병 후보 :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와 산업, 금융과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경험들을 살려서 수원을 확실히 바꿔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후보들이 특히 공들이는 건 수원 화성 인근 구도심 지역입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아파트 단지 지역과 달리, 보수가 우세한 이 지역에서 득표율 격차가 컸을 때는 보수 진영 후보가, 격차가 작을 때는 민주 진영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입니다.

[허윤재/수원 팔달구 주민 : 여기도 나가는 길이 이쪽 한 길밖에 없어요. 퇴근길 보면 진짜 엄청 밀리거든요. 그런 쪽을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서울행 통근버스를 타려는 줄이 이렇게 긴 베드타운도 많아 교통 문제도 핵심 현안입니다.

[송준성/수원 팔달구 주민 : 환승 요금이 적용이 안 될 때가 있어요. 배차 시간이 너무 길어서. 외지 갈 때는.]

여야 모두 지하철 노선 연장 등으로 교통난을 해소하고, 도심 철로를 지하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지만, 선거용 아니냐는 반응도 많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세청장 출신 김현준 후보와 범죄심리학 교수 이수정 후보를 영입해 단수 공천하는 등 8년 만의 수원 탈환을 벼르고 있고, 민주당은 이에 맞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승원 의원과 경선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꺾은 김준혁 후보 등을 앞세워 수성전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윤 형·양두원,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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