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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아카데미 작품상 등 7관왕…올해 최다 수상

<앵커>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주도한 천재 과학자의 이야기를 그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죠. '오펜하이머'가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관왕으로, 주요 상을 다 휩쓸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가 올해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모두 7개 부분을 휩쓸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이끈 천재 과학자 오펜하이머의 삶을 그린 전기 영화로 1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올해 아카데미상을 휩쓸 것으로 점쳐져 왔습니다.

놀런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아카데미 감독상도 품에 안았습니다.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인셉션', '다크 나이트'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에도 그동안 아카데미 감독상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남우주연상도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에게 돌아갔습니다.

경합이 치열했던 여우주연상은 '가여운 것들'에서 여자 프랑켄슈타인으로 혼신의 연기를 펼친 엠마 스톤이 품에 안았습니다.

그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은 2016년 라라랜드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플라워 킬링 문'의 릴리 글래드 스톤이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의 미국 원주민 출신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한국계 감독의 작품으로 주목받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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