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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사퇴 선언 13일 만에 복귀한 고민정…"차이보다 공통점 봐야"

[고민정/민주당 최고위원 (2월 27일) : 저는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민주당 내 공천 갈등과 총선 전략의 부재를 지적하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고민정 의원이 오늘(11일) 최고위 회의에 복귀했습니다.

사퇴 선언 13일 만입니다.

고 의원은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말로 운을 뗐습니다.

[고민정/민주당 최고위원 :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비정상적이고 퇴행적인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선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그러면서 차이보다는 공통점에 집중하자는 단합의 메시지를 꺼냈습니다.

[고민정/민주당 최고위원 : 서로의 차이를 보기보다 서로의 공통점을 보며 그 파이를 키워야 합니다. 강물이든 시냇물이든 구별하는 것은 바다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당무 복귀를 결심한 이유로도 연대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고민정/민주당 최고위원 : 제가 다시 최고위원으로 복귀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걸어온 길이 조금은 다를지라도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르더라도 거대한 윤석열이라는 권력 앞에 연대하지 않으면 우리는 너무나 많은 이들을 잃게 될 것입니다.]

사퇴 선언 당시 고 의원은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의심과 문제 제기가 여럿 있었음에도 논의조차 하지 않는 최고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공천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한 가운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중·성동갑 지역에서 공천 배제된 직후였습니다.

고 의원은 유일한 친문계 최고위원입니다.

이번 고 의원 복귀는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 설득에 따른 걸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공천 과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친문과 친명, 친명과 비명 사이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취재 : 박찬근 / 영상취재 : 박현철 / 영상편집 : 박정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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