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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후쿠시마 5차 방류 교차검증 참여…"앞으로도 참여할 것"

한국, 후쿠시마 5차 방류 교차검증 참여…"앞으로도 참여할 것"
▲ ALPS 장치를 거친 오염수를 방류 전에 보관하는 K4 탱크 군(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5차 방류의 샘플을 교차검증하는 데 참여하며, 앞으로 이어질 교차검증에도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7일 제주대에서 기자단 대상 설명회를 열어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IAEA는 일본의 오염수 분석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IAEA와 다른 나라 실험실에 시료를 보내 얻은 결과를 일본 분석 결과와 비교하는 '확증 모니터링'을 오염수 방류가 끝날 때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IAEA는 다음 차례로 예정된 5차 방류 확증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달 29일 오염수 샘플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모든 교차검증에 참여했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도 이번에 참여합니다.

이외에도 중국, 스위스 등 분석기관이 참여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중국은 이번이 첫 참여입니다.

이런 지속적 교차검증이 중요한 이유는 방출하는 오염수 특성이 점차 달라지는 등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전력은 방류 기준에 맞춰 삼중수소 등 핵종 농도를 조절한 오염수를 배출할 계획이지만, 점차 그 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부터 진행 중인 4차 방류는 앞서 방류보다 삼중수소 배출량 등이 조금씩 높아졌습니다.

희석 전 삼중수소 농도의 경우 1~3차 방류에서는 1ℓ당 13~14만 베크렐(㏃) 수준이었지만 4차부터는 17만 ㏃로 높아졌습니다.

삼중수소 외 68개 핵종의 '고시 농도비 총합'도 0.25~0.28에서 0.34로 높아졌습니다.

고시 농도비 총합은 핵종별로 고시된 농도 한도 대비 오염수의 농도를 계산해 나온 비율을 모두 합산한 합계치입니다.

도쿄전력은 한 차례 방류마다 약 7천800t을 방류하는데, 여기에 담긴 삼중수소 총량을 2조 ㏃ 수준으로 맞출 계획입니다.

이번까지 네 차례 배출에서 삼중수소 약 5조 ㏃을 방출한 만큼 약 2배 가까이 늘리게 되는 셈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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