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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재대결 확정되자…바이든-트럼프 지지율 '팽팽'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결이 확정된 직후 두 사람의 지지율이 똑같이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4년 만에 성사된 두 사람의 재대결에 양측의 지지세력이 결집하는 모양새입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연거푸 밀리던 바이든 대통령이 재대결 확정 이후 지지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에머슨 대가 지난 5일과 6일 전국 유권자 1천35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바이든과 트럼프 두 사람은 각각 45%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조사는 미국 16개 주에서 동시에 양당 경선이 벌어진 슈퍼 화요일과 그다음 날로, 두 사람의 재대결이 확정된 이후 진행됐습니다.

에머슨 대 월간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다섯 달 연속 열세를 보였던 것에서 반전을 이룬 셈입니다.

또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 10%에게 누구 쪽으로 기울었느냐고 추가 질문을 했더니 51%가 바이든, 49%가 트럼프를 꼽았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두 사람의 재대결이 확정되면서 유권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는 조사도 나왔습니다.

입소스 조사에서 누가 더 대통령 직을 잘 이끌 것이냐고 묻자, 36%가 트럼프, 30%가 바이든을 골랐지만, 30%는 두 사람 다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수잔 피한 : 둘 다 너무 늙었어요. 트럼프는 미친 것 같고요. 그냥 현상유지나 하려는 사람들입니다. 국민들에 대해서 둘 다 신경도 쓰지 않아요.]

남은 기간 동안 결국 두 사람이 비호감을 갖고 있는 중도층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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