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돌잔치보다 아픈 아이들 치료부터"…부부의 따뜻한 기부

아이 돌잔치를 하지 않는 대신 그 비용을 아픈 아이에게 사용해 달라며 병원에 기부한 부부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재준·전도향 부부와 강구수·박지혜 부부. 의료계 종사자인 이재준·전도향 부부는 소중한 자녀의 첫돌을 맞아 돌잔치를 생략하고 그 비용을 뜻깊은 일에 사용하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형식적이고 번거로운) 돌잔치보다는 그 비용을 더 뜻깊은 일에 사용해 보자"라고 의기투합했고, 이제 갓 돌이 지난 이도현(2)군의 이름으로 해운대백병원에 소아 환자들을 위한 성금 1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친구의 기부 소식을 SNS를 통해 전해 들은 전 씨의 고등학교 친구인 박지혜 씨도 그 뜻을 함께하고자 자녀들인 강도윤(4)군과 강유지(2)양 남매의 이름으로 해운대병원에 1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두 부부는 "아이의 첫돌을 맞이해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아이들이 자라면서 예쁜 마음을 가지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원장은 "이도현 군과 강도윤-유지 남매는 병원 개원 이래 최연소 기부자"라면서 "부모의 아름다운 선행을 본받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라며, 아기천사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부부가 전달한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가진 신생아실 환자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사진=인제대학교해운대백병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