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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환자 분산' 위해 비수련 종합병원 현황 파악

정부, '환자 분산' 위해 비수련 종합병원 현황 파악
▲ 분주한 2차 병원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생긴 상급종합병원 의료 공백을 메우고 환자를 분산하기 위해 수련병원이 아닌 중소 종합병원의 진료 현황을 정기적으로 파악해 활용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지난 5일 대한병원협회에 전국 비(非)수련 종합병원의 외래·입원 환자와 병상 현황을 파악해 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협조 요청 내용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4일까지의 이들 병원 외래·입원 등 진료 현황이며, 현 상황에서 진료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파악하려는 목적입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 관련 자료는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대형병원에서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2차 의료기관을 활성화해 의료전달체계 상의 역할을 정립하기 위한 작업으로 해석됩니다.

그동안 2차 중소 종합병원들은 대형병원 환자 쏠림과 개원가로의 의사 유출로 1·3차 의료기관 사이에서 제대로 된 '허리' 역할을 못 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들 중소 종합병원은 수련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전공의가 없어 이번 사직 사태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병원계는 대체로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대한종합병원협의회는 지난달 "환자들께서는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대란과 무관하게 정상진료가 가능한 지역 종합병원을 찾아주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복지부는 내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이들 종합병원의 진료 상황과 추이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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