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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확률 공개 의무화 앞두고…UI 바꾸는 게임업계

아이템 확률 공개 의무화 앞두고…UI 바꾸는 게임업계
▲ '리니지M'에 새로 업데이트된 인게임 확률 정보

확률형 아이템 당첨률 정보를 게임사가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개정 게임산업법 시행이 이달 말 시행을 앞두면서 게임업계가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광고에 이를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리니지M' 제작진은 어제 "게임 내 확률 기반 콘텐츠 이용 시 확률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제작진은 "인게임 내 홈페이지 내 확률 공개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를 준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직·간접적으로 유상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뿐만 아니라 무상 구매 상품이라도 게임 내 전용 아이콘과 개별 UI로 확률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회사의 '리니지2M'과 '리니지W' 등 다른 '리니지' 모바일 게임도 어제 비슷한 업데이트가 적용됐습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그 밖의 다른 게임도 이달 22일 전까지 개선된 확률정보 UI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별이되어라2' 홍보 영상에 등장한 '확률형 아이템 포함' 문구(우측 하단)

이달 22일 시행 예정인 개정 게임산업법 및 시행령에 따르면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모든 게임물은 아이템 유형과 확률정보 등을 게임 내부와 홈페이지, 광고물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확률 정보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기재했다 적발되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시정권고·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게임사가 이를 따르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하지만, 국내에 법인을 두지 않은 해외 게임사에는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문체부는 게임을 유통하는 앱 마켓 사업자와 협조해 국내법을 지키지 않는 게임에 대해 간접적으로 제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게임사 역차별 논란은 추가 입법 없이는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해외 게임사의 국내 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게임산업법 개정안은 2020년과 지난해 잇따라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사진=게임 화면 · 유튜브 채널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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