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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하지 않을 수도"…헤일리에 사퇴 압박

<앵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지거나 사퇴하게 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수 있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주리 등 3개 주에서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퇴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주리와 미시간, 아이다호 주 경선 패배 후 방송에 출연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사퇴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공화당 최종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서약에 구속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미국 유엔 대사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그럼 더 이상 그 서약에 얽매이지 않으시겠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제가 원하는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그걸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경선에서 지거나 중도 사퇴하더라도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을 수 있단 겁니다.

후보 토론에 참가하기 위해 서명했지만 지금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전과 같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 전국위 공동 의장에 트럼프의 며느리가 취임 예정인 걸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2일, 미주리 주에서 100% 득표율로 대의원 54명을 싹쓸이한 트럼프는, 아이다호 주, 미시간 주에서도 유일한 경쟁자인 헤일리를 압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헤일리를 떨어뜨릴 수 있도록 아는 사람 모두 투표소로 데려가세요. 헤일리는 (사퇴를) 거부했어요. 일주일 동안 (헤일리) 소식을 못 들었는데 아는 사람 있나요?]

현지시간 5일 15개 주에서 경선이 열리는 슈퍼 화요일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대의원 30% 이상이 걸린 대결에서 헤일리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경선을 이어가기 어려울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슈퍼 화요일에도 트럼프가 대의원의 90%를 차지할 거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이달 중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 자리를 확정 지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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