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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 델 주가 32% 폭등…엔비디아는 시총 2조 달러 돌파

AI 열풍에 델 주가 32% 폭등…엔비디아는 시총 2조 달러 돌파
미국 PC·서버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이하 델)가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하루 만에 주가가 30% 넘게 올랐습니다.

그 영향으로 AI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며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종가 기준 2조 달러(약 2천672조 원)를 넘어섰습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델 주가는 전장보다 31.62% 오른 124.5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131.06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델은 2013년 기업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2018년 주식 시장에 다시 상장했는데, 거래를 재개할 당시의 시가총액은 약 160억 달러(약 21조 3천760억 원)였습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80억 달러(약 117조 5천680억 원) 수준으로 불었습니다.

이날 주가 폭등에는 전날 발표된 이 회사의 분기 실적에서 AI 관련 매출이 급증한 점이 영향을 줬습니다.

델 측은 AI에 최적화된 서버가 49억 달러(6조 5천4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에 최적화된 강력한 서버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문은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델을 '최고 추천주'(top pick)으로 선정하고 목표주가를 100달러에서 128달러로 올렸습니다.

델이 몰고 온 훈풍에 AI 반도체·서버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크게 올랐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4.0% 오른 822.79달러에 마감했으며, 종가 기준으로 이 회사의 시총은 2조 569억 7천500만 달러(약 2천748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 칩으로 서버를 만드는 또 다른 기업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도 이날 4.5% 상승했습니다.

AI 랠리를 타고 있는 다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마벨 테크놀로지도 각각 7.6%, 8.3% 올랐고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 주가는 5.3%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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