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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산불, 서울 5배 면적 태우며 확산…"한인 피해 없어'

미국 텍사스 산불, 서울 5배 면적 태우며 확산…"한인 피해 없어'
미국 텍사스주 서북부 팬핸들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잡히지 않는 가운데 총 85만 에이커를 태웠습니다.

서울 전체 면적의 5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이 산불은 텍사스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화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불길도 잘 잡히지 않아 현재 진압률이 3%에 불과합니다.

인근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산불 '윈디 듀스'도 9만 에이커(364㎢), '그레이프 바인 크리크' 산불도 3만 에이커(121㎢)를 각각 태우고 있습니다.

두 화재의 진압률은 각각 25%, 60%입니다.

이들 산불은 인근의 시골마을까지 번졌고, 당국은 헴필 카운티와 로버츠 카운티, 보거 타운 일부에 대피령 또는 대피 권고를 내렸습니다.

헴필 카운티에 있는 인구 2천여 명의 마을 캐나디언에 특히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텍사스주의 산불 피해 지역 지도 (사진=텍사스 산림청(Texas A&M Forest Service)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 텍사스주의 산불 피해 지역 지도

산불과 관련해 아직 한국인이나 한인 동포 피해는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지역은 원래 인구가 적은 곳이고,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과는 많이 떨어진 지역이라고 총영사관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 당국은 강한 바람과 마른 풀,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 등의 요인이 불길을 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밤에는 화재 지역의 남쪽에 있는 미 국가핵안보국(NNSA)의 팬텍스 공장이 화재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가동을 중단하고 문을 닫았으나, 이날 오전부터는 다시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핵무기 해체를 주로 하는 곳입니다.

(사진=텍사스 산림청(Texas A&M Forest Service) 웹사이트 캡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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