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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갱단 수괴, 교도소 안에서 대선후보 살해 지시"

"에콰도르 갱단 수괴, 교도소 안에서 대선후보 살해 지시"
▲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피살된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대선 후보의 생전 연설 모습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대통령선거 후보 살해 사건은 청부 살인이라는 현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에콰도르 검찰 보도자료에 따르면 피친차 형사법원의 이레네 페레스 치안 판사는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후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6명에 대한 기소 전 예비심문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아나 이달고 검사는 자국민 5명과 콜롬비아 출신 1명이 공모해 지난해 8월 비야비센시오 후보의 목숨을 빼앗는 데 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인 '건설 운동' 소속 비야비센시오 대선 후보는 지난해 8월 한 체육관에서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당시 강력한 갱단 척결 공약을 내세웠고, 이 때문에 복수의 카르텔로부터 동시에 살해 협박을 받았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현지 일간지인 엘우니베르소는 당시 교도소에 있던 '로스 로보스'(늑대들) 갱단의 수괴가 비야비센시오 후보 암살을 조직원들에게 지시했고, 조직원들이 청부 살인 업자를 고용해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이라는 검찰 수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로스 로보스는 8천여 명의 조직원이 소속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약 밀매 카르텔입니다.

이 카르텔은 '로스 초네로스'와 더불어 에콰도르 내 악명 높은 범죄 조직으로 꼽힙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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