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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도 '쑥쑥'…커가는 태극마크 꿈

<앵커>

여자 프로농구 WNBA 출신의 한국계 선수,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가 부상을 털고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태극마크를 꿈꾸며 한국어 공부에도 열심인 스미스를 김형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전미 대학농구 4강 진출에 WNBA 무대까지 밟은 스미스는 지난 2022년 한국을 찾아 신인 1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했습니다.

첫 경기부터 21점을 올리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두 달도 안 돼 무릎을 다쳤습니다.

1년 가까운 재활 끝에 지난 12월 복귀한 스미스는 예전의 기량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3점슛 성공률 리그 1위를 달리며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한 어머니 앞에서는 3경기 평균 19득점으로 부활을 알렸습니다.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 가드 : 제가 뛰는 걸 보기 위해서 멀리서 날아온 사람이 있다는 건 더욱 열심히 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올 시즌 신인왕이 유력하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이끈 스미스는 한국을 찾은 이유이자 꿈인 태극마크를 위해 한국어 공부도 여념이 없습니다.

틈만 나면 과외를 받으며 동료 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 가드 : (조)수아는….]

[조수아/삼성생명 가드 : 너무 예뻐요.]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 가드 : 아니야.]

미국에 있는 어머니와 화상 통화에서는 한국어 실력을 뽐냅니다.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 가드 : 어제 한국어 수업 받았어요.]

[최원선/어머니 : 뭘 배웠어?]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 가드 : (엄마) 나이가 어떻게 돼요?]

[최원선/어머니 : 그런 거 물어보는 거 아니야.]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 가드 : 보고 싶다.]

[최원선/어머니 : 나도 더 보고 싶어.]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 가드 : 사랑해요.]

최은주라는 한국 이름까지 이미 정했다는 그녀는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빌 날을 꿈꾸며 더욱 힘찬 질주를 약속했습니다.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 가드 : 박지수, 김단비, 강이슬 같은 대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되고 싶어요.]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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