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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맞춤형 헬멧 주문…"이틀 안에 받을 것"

이정후, 맞춤형 헬멧 주문…"이틀 안에 받을 것"
지난겨울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스프링캠프 훈련 초반 "지난해 김하성 형의 헬멧이 왜 자꾸 벗겨졌는지 이제 알 수 있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서양 선수들과 동양 선수들의 두상은 차이가 있다"며 "단순히 머리가 크고 작은 문제는 아니다. MLB 헬멧은 서양인들의 두상에 맞춰 제작됐는데, 나 역시 빨리 뛰면 헬멧이 자꾸 벗겨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맞은 헬멧을 찾지 못한 이정후는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문제를 겪었습니다.

이정후는 오늘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시애틀과 홈경기에서 1회 말 첫 타석부터 헬멧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를 상대로 헛스윙했을 때 헬멧이 땅으로 떨어졌고 1, 2루 간 안타를 친 뒤 1루로 뛸 때도 헬멧이 벗겨졌습니다.

경기력에 지장을 준 정도는 아니지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이정후의 헬멧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날 "이정후가 맞춤형 헬멧을 주문했다"며 "헬멧은 하루 혹은 이틀 안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정후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 위해 침대 매트리스도 주문했습니다.

디애슬레틱은 "헬멧과는 달리, 최적의 매트리스를 찾는 건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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