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 육아 · 대학까지…영암군, 1인당 최대 2억 6천만 원 지원

전남 영암군이 결혼부터 출생, 육아에서 대학까지 아이 1인당 최대 2억 6천200만 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합니다.

'군민이 낳으면 영암군이 키운다'는 취지로 영암군이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종합계획'을 내놨습니다.

종합계획은 출산장려금과 가족 돌봄 중심의 기존 정책 기조에 대한 점검과 반성에서 출발했습니다.

생애주기별 단계적 지원과 지역사회 육아 돌봄 체계 구축으로 양육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려는 민선 8기 영암군의 역점 시책입니다.

종합계획에는 결혼·임신·출산·육아·육아 환경 조성·교육·경력 단절 여성 지원 등 7개 분야 49개 사업이 담겼고, 2028년까지 2천9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영암군민이 아이를 낳으면 영암군과 지역 사회가 함께 키우는 구조를 정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군은 종합계획에 따라 아이 1명의 성장 단계별로 다양한 지원을 합니다.

신혼부부에게 1천630만 원, 임신·출산 가정에 725만 원, 0∼6세에게 1억 3천462만 원, 초·중·고 학생에게 7천873만 원, 대학생에게 2천510만 원을 지급하며, 이 지원금은 최대치입니다.


종합계획 수립에 앞서 군은 아동 정책 현황을 전수조사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현재 영암군 인구 5만 2천493명 중 아동·청소년은 9천323명으로 17%에 달합니다.

지난해 영암군 출생아 수는 193명으로 2022년 178명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군은 전수조사를 토대로 인구 구조를 바꾸는 생애주기별 단계적 지원 정책을 세웠습니다.

동시에 지역 실정과 군민의 요구에 맞춤한 빈틈없는 돌봄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남 최초로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조례'를 제정해 종합계획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근거도 마련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영암 아이 종합계획은 생애주기별 단계적 지원 정책이라며 영암군민이 낳으면 영암군이 키우는 지역사회 시스템을 정착해 인구 감소를 막고 지속 가능한 영암의 기초를 닦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영암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