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병원 이탈 일주일째…"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 안 물어"

<앵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이탈한 지 일주일을 넘어서면서 환자들의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이번 주 목요일,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 유승현 의학기자 나가 있습니다.

유 기자, 정부가 마지막 설득에 나선 건가요?

<기자>

네, 정부는 오늘(26일) 오전 중대본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마지막 호소라며 전공의들이 오는 29일, 이달 안으로 복귀하면 지나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하기만 했던 정부가 마지노선을 정해두고 설득에 나선 건데, 사실상 최후통첩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응급실 등 의료 현장 상황이 상당히 엄중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정부는 복귀하지 않을 경우 3월부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3월부터 미복귀자에 대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 사법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정부는 동시에 진료 지원 간호사, 이른바 PA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이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정부의 최후통첩에 대해서 의사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의협 비대위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의 협박이라며, 면허정지, 사법절차 진행은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갈 모든 다리를 파괴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비대위는 아울러 교육부가 다음 달 4일까지 대학별 증원 수요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각 대학이 교육부 압박에 굴복하는 일이 없도록 총장들이 힘써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의협은 대학이 추가로 증원 배정을 신청하면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은진, 현장진행 : 김대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