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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상풍력' 속도…"어민 반발은 변수"

<앵커>

인천시가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해상풍력발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인천 앞바다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대형 풍차 수백 개가 바닷바람을 맞으며 돌아갑니다.

기둥 높이만 110m, 날개 지름이 80m에 달하는 이 시설은 다름 아닌 해상 풍력 발전기.

바람을 이용해 날개에 달린 터빈을 돌려 전기에너지를 만드는데,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 청정에너지입니다.

덴마크가 국가 주도로 해상풍력발전을 시작한 건 지난 1991년.

1970년대까지만 해도 화석연료에 의존하던 덴마크는 이후 친환경 에너지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풍력발전을 축으로 전체 전력의 80%가량을 재생에너지로부터 얻고 있습니다.

[토마스 투너 앤더슨/덴마크 오스테드 이사회 의장 : 덴마크에는 아시다시피 바람이 항상 붑니다. 이런 자연조건이 해상풍력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2050년보다 5년 앞서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한 인천시도 해상풍력발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덴마크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옹진군 해역과 배타적 경제수역 인근에 용량 6.2GW,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오스테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서 8조 원에 이르는 해상풍력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인천시는 (화력) 발전을 비롯해서 많은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다만, 인천을 비롯해 해상 풍력 발전이 추진 중인 전국 연안에서 어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어민들의 설득 과정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제공 : 오스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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