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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본선행', 비명계 '경선행'…민주당 내홍 격화

<앵커>

총선이 이제 45일 남았습니다. 여야는 오늘(25일)도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자들을 속속 발표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정청래, 서영교 의원을 비롯해 이른바 친명계 의원들이 대거 경선 없이 바로 공천을 받았습니다. 경선을 치러야 하는 다수의 비명계 의원들이 본선까지 갈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17명에는 친명계 지도부가 대거 포함됐습니다.

서울 마포을 정청래, 중랑갑 서영교, 경기 수원병 김영진, 화성병 권칠승 의원 등 당 최고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김용민, 민병덕, 강득구 의원 등 친명계 의원들도 공천이 확정됐고, 경선이 원칙인 호남에서도 원내지도부 이개호 정책위의장이 단수 공천으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임혁백/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심사 총점의) 약 30% 이렇게 (차이가) 났을 경우에는 단수로 선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개호 의원은 이런 조건을 충족한다고….]

반면, 하위 평가를 받은 송갑석 전 최고위원과 박영순 의원, 지난 정부 장관 출신 도종환 의원과 이용우 의원 등 비명계 4명은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서울 마포을 정청래 대 함운경, 수원병 김영진 대 방문규, 남양주병 김용민 대 조광한 등 거대 양당 간 대진표도 추가로 확정됐습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비명계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논란이 된 조사기관을 경선 조사에서는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차 경선에서 이춘석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익산갑 김수흥 의원은 "불공정 업체 조사를 근거로 한 경선"이라며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의 갈등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원외 친명 조직은 홍 원내대표가 시스템 공천을 부정하는 부적절한 개입과 월권을 하고 있다며 자중하라고 비판하는 등 갈등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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