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 여성이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0일 출범한 기동순찰대의 첫 검거 사례로, 주택가에서 범죄 예방 순찰을 하던 대원들이 수색 끝에 피의자 10대 A 양을 검거한 겁니다.
A 양은 어제(22일) 낮 12시 30분쯤 서울 강동구 길동의 한 금은방에서 '순금 남녀 세트를 보고 싶다'고 한 뒤 1500만 원 상당의 금팔찌 3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주변 주택가를 순찰하고 있던 기동순찰 4대 대원들이 사건 발생 무전을 듣고 수색에 나섰고, 금은방에서 500m 떨어진 곳에서 A 양을 발견했습니다.
A 양은 외투를 갈아입고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주변 수색 과정에서 A 양이 벗어놓은 외투 등을 발견하고 신고 접수 20여분 만에 A 양을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등 이상동기 범죄가 발생해 국민 불안이 높아지자 범죄 예방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동순찰대를 신설했습니다.
기동순찰대는 전국 시도경찰청 소속으로 다중밀집장소·공원 둘레길 등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순찰 업무를 담당합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