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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푸틴 '바이든, 러시아에 유리'…바이든 욕설에 응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과 딸을 만났습니다.

나발니 죽음에 책임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할 거라며 나발니 가족의 투쟁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당연한 말이지만, 나발니는 놀라운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와 딸이 그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나발니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지목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욕설인 영어 약자를 써가며 강력 비난했습니다.

다른 나라 정상을 향한 공개 욕설에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색하는 대신 비꼬는 것으로 응수했습니다.

먼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 보다 바이든이 낫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바이든의 욕설은 이에 대한 적절한 반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트럼프 보다 바이든이 낫다고) 제가 한 말에 대한 적절한 반응이었습니다. 왜냐고요? 바이든이 "푸틴, 당신은 좋은 사람이에요. 저를 많이 도와주셨어요"라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미국 정치 상황상 도와줘서 고맙다고 할 수는 없지 않았겠느냔 겁니다.

비꼬는 한편으론, 바이든은 미국이 아니라 러시아를 위해 좋은 선택이라며 바이든을 깎아내리기도 했습니다.

크렘린궁은 미국 대통령이 다른 국가 수장에 대해 그런 표현을 사용한 것은 푸틴 대통령에게 상처를 주는 게 아니라 미국의 가치만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취재 : 남승모 / 영상취재 : 오정식 / 영상편집 : 김종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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