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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 강원도 연이틀 폭설…눈길 교통사고 속출

<앵커>

그럼 계속해서 이번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도로 가보겠습니다. 강원 산간 지역에는 어제(20일)부터 60cm가 넘는 눈이 내린 곳도 있고 미끄러운 눈길에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2월 말인데도 강원도에 요즘 눈이 참 많이 오네요?

<기자>

저는 영동고속도로 강릉대관령휴게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어제부터 40cm 넘는 눈이 내렸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눈이 쌓인 나뭇가지는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해 아래로 크게 휘어져 있고 주차장 가장자리에는 치운 눈까지 합쳐져 2m 가까이 쌓여 있습니다.

강원 산지에는 이보다 더 많이 내렸습니다.

향로봉 삽당령 등 산지와 속초시 설악동에는 50~60cm의 적설을 보였습니다.

반면 해안가에는 10cm도 안 돼 해발 고도에 따라서 큰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소방본부는 오늘 하루 27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28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성과 인제, 강릉 등 5개 시군에서는 마을버스와 노선버스 3편이 결행하고 16편이 단축 운행했습니다.

산간 마을에서는 온종일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황해균/마을주민 : 힘들죠, 힘들고 말고. 한 시간 못 치워. 30분씩 치우고 또 쉬었다가 또 치우고 이러지 뭐.]

[이한울/주민 : 지금 언덕 만났는데 차가 너무 미끄러워서 중간에서 못 올라갔어요.]

강원 산지에는 내일까지 20~40cm, 많은 곳은 50cm 이상, 동해안에는 10~3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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