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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전공의 "19일까지 전원 사직서"…정부 "업무개시명령"

<앵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오는 20일을 디데이로 정하고 집단행동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빅5 병원' 전공의들이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해 사실상 파업하기로 했고, 의대생들도 이날에 맞춰 휴학계를 제출할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강경 대응도 시사했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 세브란스병원 등 전공의 숫자가 가장 많은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20일 새벽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해, 사실상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전협과 이들 병원 대표들은 어젯(15일)밤 11시부터 오늘 새벽 2시까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긴급하게 논의했습니다.

대전협은 5개 병원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체 수련 병원을 대상으로 사직서 제출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의대생들의 집단행동도 시작됐습니다.

한림대 의대 본과 4학년 82명이 전원 휴학 의사를 밝힌 가운데, 어젯밤 전국 40개 중 35개 의대 대표가 긴급회의를 열어 동맹 휴학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오늘 저녁 6시 회의를 개최해 20일 집단 휴학원 제출 등 구체적 로드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오늘 새벽 0시 기준, 서울성모병원 인턴 58명 전원을 포함, 7개 병원, 154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차관 : 이에 정부는 이 시간부로 221개 전체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집단 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합니다.]

또, 오늘 중 일부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시행해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에게 개별적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고, 위반한 경우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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