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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북 공병부대 지방건설 동원…전쟁할 것 같더니 건설 현장에?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북한 공병부대, 지방 건설현장 투입?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가 보도한 내용인데요. 우리 합참하에 해당하는 북한군 총참모부가 육해공군 전군에 공병부대들을 지방공장 건설 현장에 투입해라 이렇게 명령을 내렸다는 겁니다. 북한이 지금 지방 발전 20X10 정책이라는 걸 추진 중이거든요. 이게 무슨 정책이냐 하면 매년 20개 전국의 시군에 현대적인 지방 경공업 공장, 그러니까 옷 공장, 식료품 공장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10년 안에 지방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겠다 이런 정책인데 김정은이 이 공장 건설에 군인들을 투입하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전군에 있는 공병부대들이 공장 건설에 투입이 된 것 같은데 북한이 지금 지방 공장 건설에 얼마나 열심히인지 설명드리기 위해서 최근 일주일 동안 북한의 주요 정치 일정을 좀 설명드리면 내각, 평양시 각도에서 당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소집이 됐고요. 김덕훈 총리가 황해도의 지방 공장 건설 현장을 현장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당 위원회 전원회의라는 게 어떤 회의냐 하면 북한은 당이 가장 중요한 국가거든요. 그런데 당 위원회 전원회의가 소집되었다는 건 당의 주요 간부들이 다 모여서 지방 공업 발전을 논의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북한이라는 나라 전체가 정말로 지방 공장 건설에 올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초에 마치 전쟁할 것과 같은 분위기를 풍겼던 건 진짜로 전쟁하겠다는 게 아니라 결국에는 대내외적인 사상 단속의 차원이었다라는 게 보다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Q. 김정은, 서해 5도 긴장 고조시키는데?

김정은, 신형 지대함 미사일 발사현장 참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김정은이 신형 지대함미사일 발사 현장을 참관하면서 서해 5도에 대해서 노골적인 위협을 했습니다. 해상 주권은 성명이나 발표문이 아니라 실질적인 무력 행사로 지켜야 한다, 이런 말을 했는데요. 지금 상황을 종합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이런 것 같습니다. 북한은 전면전 하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북한의 지금 최대 관심사는 지방 발전 정책입니다. 하지만 남북관계를 적대화해서 남한과의 연계를 차단하겠다 이런 시도는 계속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남북 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국지적인 도발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봐야 합니다. 서해 5도라든가 비무장지대에서의 도발 유의해야 되고요. 일각에서는 도발 주체나 원점이 불명확한 이른바 회색 지대 도발을 할 것이다, 이런 관측도 내놓고 있는데 아무튼 우리 군의 철저한 대비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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