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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이강인 측 "주먹질 보도 사실과 다르다"…진실 공방 예고

스프 이브닝브리핑
"(이강인 선수 주먹질 관련)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의 충돌. 이 충격적인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 선수 측의 변호사가 적극 해명에 나섰는데요,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른지는 이강인 선수가 직접 입장 표명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강인 선수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그날의 진실'에 대한 공방을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단 불화를 저조한 경기력의 원인이라고 항변했는데요, 그래도 축구협회는 결별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강인 측 "언론 보도, 사실 아니다"


이강인 선수 측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은 "이강인 선수가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강인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강인 선수 측이 반박한 내용은 '주먹질'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겁니다.

또 이강인이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 쳐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프 이브닝브리핑 (사진=연합뉴스)
이강인 선수는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중략) 부득이하게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이강인 선수가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습니다.

- 법무법인 서온 김가람 변호사

그런데 대리인의 해명만으로는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이강인 선수가 주먹을 날린 사실이 없다는 것인지, 주먹을 날리긴 했지만 그 시점이 손흥민 선수의 멱살잡이 때가 아니라는 것인지, 손흥민 선수 얼굴에 주먹을 날린 적이 없다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남습니다.

이런 의구심에 대해 대리인 측은 기자들에게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탁구 칠 때 고참급 선수가 있었다는 의미도 정확치 않습니다. 탁구 친 걸 나무랄 수 없다는 뜻인지, 연령이나 세대에 따른 갈등이 아니라는 뜻인지, 단순히 언론 보도가 잘못됐다는 뜻인지 모호합니다.

대리인은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했는데요, 추가적인 경위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리인은 특히 "이강인 선수 스스로 이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조만간 소셜미디어(SNS) 등 수단으로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강인 선수가 직접 경위 설명이나 입장 표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강인, 선수단 충돌 공개 직후에는 공개 사과

대리인이 입장을 밝히기 전에 이강인 선수는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진실 공방은 없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적었습니다.

스프 이브닝브리핑 (사진=연합뉴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 이강인 선수 SNS

이강인 선수는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더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강인 선수의 SNS 글은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고개를 숙인 겁니다. 하지만 '주먹질'과 관련된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경위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리인이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이어, 이강인 선수가 추가 설명에 나서면 '그날의 진실'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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