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행선지를 고민 중인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1년짜리 단기 계약에 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류현진이 지난해 8월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해 여전한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아직 내구성 우려를 완전히 지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류현진은 2023시즌 11경기에서 52이닝을 던져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습니다.
신시내티와 워싱턴 단장을 역임한 짐 보든은 오늘 디애슬레틱스 칼럼에서 자유계약선수 톱 10의 행선지를 예측했습니다.
보든은 류현진을 전체 미계약 FA 가운데 8위에 랭크했습니다.
보든은 "류현진은 복귀 후 선발 등판한 11경기 중 9경기에서 3실점 이하로 호투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6경기에선 5이닝을 소화했고 한 번은 6이닝을 뛰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직구 속도는 시속 87∼89마일이었고 체인지업과 컷 패스트볼의 피안타율은 각각 0.276과 0.238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든은 "류현진은 건강해 보인다"면서도 "부상 위험으로 1년짜리 계약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우승 가능성이 적은 팀과 계약하는 것이 현명할지 모른다"며 "2024시즌 전반기에 작년과 같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행선지 후보로는 배지환이 있는 피츠버그와 워싱턴, LA 에인절스가 언급됐습니다.
류현진이 트레이드 매물로서의 자기 가치를 십분 활용한다면 시즌 후반기엔 강팀 유니폼으로 갈아입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보든은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 중에서도 복수의 선발투수가 부상, 나이, 기량 문제를 겪는 경우 류현진 영입으로 로테이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욕 양키스, 밀워키, 세인트루이스를 예로 들었습니다.
한편 류현진보다 상위 FA로 평가받는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는 각각 양키스와 텍사스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든은 분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