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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반러' 에스토니아 총리 수배자 명단에 올려

러시아, '반러' 에스토니아 총리 수배자 명단에 올려
▲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러시아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온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가 러시아에서 수배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러시아 내무부 데이터베이스 검색에 따르면 칼라스 총리는 형법 조항에 따라 수배 중인 것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러시아 내무부는 타이마르 페테르코프 에스토니아 국무장관과 시모나스 카이리스 리투아니아 문화부 장관도 수배 명단에 포함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칼라스 총리 등에 대해 "그들은 역사적 기억을 모욕하는 결정을 하고 우리나라에 적대적인 행동을 한 혐의로 수배됐다"고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칼라스 총리와 페테르코프 장관이 옛 소련군 기념물을 모독하고 파괴한 혐의와 관련해 수배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칼라스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소련 시절 에스토니아에 건립된 기념물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또, 칼라스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면서 러시아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칼라스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의 움직임은 놀랍지 않다.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소련 지배를 받다가 1990년대 초반 독립한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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