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산사태 수색 현장
필리핀 남부 광산지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70명 가까이로 늘어났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데오로주 재난 당국은 현재 누적 사망자 수는 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는 51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산사태는 지난 6일 밤 다바오데오로주 산악 지대 마사라 마을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광부 수송용 60인승 버스 3대와 36인승 지프니 1대를 비롯해 인근 가옥들이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가옥 62채가 파괴됐고, 주민 5천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구조 대원들은 맨손과 삽으로 흙더미를 파낸 끝에 산사태 발생 후 60시간 만에 3세 여아 생존자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다바오데오로주 재난 담당 공무원인 에드워드 마카필리는 "사고 발생 후 거의 일주일이 지나 추가 생존자는 없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수색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민다나오섬에서는 최근 지진이 자주 발생해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수주 째 폭우가 계속되면서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