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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첫 불펜 투구 고우석 "모두가 환영해줘 좋았다"

MLB 첫 불펜 투구 고우석 "모두가 환영해줘 좋았다"
▲ 등번호 2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불펜에서 던지는 고우석

미국 도착 이틀 만에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불펜 투구를 마친 우완 강속구 계투 요원 고우석이 순조롭게 새 팀에 적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2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 차린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투·포수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고우석은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고 곧바로 불펜에서 공을 던졌습니다.

샌디에이고 구단의 고문으로 고우석의 빅리그 진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고우석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며 이제 막 빅리그 도전에 첫발을 뗀 후배를 응원했습니다.

고우석은 어제 APTN과 인터뷰에서 "미국에 온 지 이틀밖에 안 돼 약간의 시차 문제를 겪고 있지만, 충분히 잠을 잤다"며 "처음으로 불펜에서 던졌는데 컨디션은 앞으로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사람과 환경 등 모든 것이 새로워 조금 긴장했다"면서도 "내가 먼저 인사하거나 다른 이들이 먼저 내게 인사하며 (구단 사람들) 모두가 내게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는 등 매우 환대받아 좋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우석은 다음 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정규리그 2연전을 거론하며 "한국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리그 경기라 그 경기에서 뛸 수 있도록 (시범경기에서) 더욱 경쟁력 있게 던져야 하는 동기를 준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MLB닷컴은 만능 내야수인 김하성과 고우석을 개막전 로스터로 예상했습니다.

고우석은 마무리보다는 셋업맨으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큽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2년 동안 400만 달러를 보장받고 성적에 따라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3년째 300만 달러에 1년 연장 계약을 합니다.

성적에 따른 플러스 옵션은 240만 달러고, 2년 뒤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고우석은 전별금 성격의 바이아웃 금액 50만 달러를 받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립니다.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페이스북 계정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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