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인근 전선.
러시아 기갑부대가 작전을 위해 기동 중입니다.
이 모습이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에 포착됐고, 곧 공격용 FPV 드론, 즉 일인칭 시점의 드론이 날아간다 싶더니 그대로 러시아 탱크를 들이받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주요 전술 무기로 쓰고 있는 이른바 '자폭 드론'입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제72기계화보병여단은 이 영상을 공개하며, 자폭 드론들이 T-72 전차 3대와 장갑차 MT-LB 5대, 심지어 신형 장갑차 2대 등 모두 11대의 러시아 군용 차량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화력 지원이 있었다고 해도, 값싼 드론에 러시아 기갑부대 한 소대가 제대로 맞공격 한 번 못 하고 전멸한 겁니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서방 매체들은 이 영상을 본 러시아 지지자들이 러시아군이 드론 대응에 너무 허술하다며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올해 자폭 드론 1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