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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권도형 측근, 몬테네그로서 한국 송환…수사 속도

<앵커>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최측근 한 모 씨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권 씨 밑에서 재무 책임자로 일했고, 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으로 출국하려다 함께 체포된 인물입니다. 이번 송환을 계기로 수사에 속도가 불을 걸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몬테네그로 경찰은 성명을 내고 권도형 씨의 사업 파트너인 "대한민국 국민 'J.C.H'의 신병을 한국 관할 당국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J.C.H'는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 씨와 함께 위조여권을 사용해 출국하려다 체포된 측근 한 모 씨를 말합니다.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은 현지 시간 5일 자신의 SNS에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한 씨의 신병을 한국 측에 인계하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한 씨는 테라폼랩스에서 최고재무관리자로 일했고, 테라폼랩스와 밀접한 관계인 차이코퍼레이션의 대표도 지낸 인물로, 그의 송환을 계기로 서울남부지검의 테라·루나 사건 수사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다만 권도형 씨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로 송환될지 아직 몬테네그로 당국의 최종 결정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권 씨는 범죄인 인도를 승인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로, 법원이 권 씨의 항소를 받아들임에 따라 현재 범죄인 인도 여부에 대한 재심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결정은 권 씨의 구금 기간이 끝나는 오는 15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송환 결정을 유지하면, 권 씨를 어느 나라로 송환할지는 몬테네그로 법무 장관이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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