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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만에 가장 포근한 '입춘'…출근길 눈·비 소식

<앵커>

오늘(4일)이 절기상 입춘입니다. 이름값을 하듯 봄기운이 느껴졌던 하루였는데요. 입춘 당일만 놓고 보면 51년 만에 가장 기온이 높았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날씨가 이어질지, 서동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포근했던 일요일, 옷차림이 눈에 띄게 가벼워졌습니다.

두꺼운 겉옷은 벗어던지고, 소매까지 걷어붙입니다.

놀이 기구 위 어린이들은 미소가 넘칩니다.

[김수현/서울 동작구 : 오늘은 너무 좋은 날씨 같아요. 밖에 무조건 나와서 축구나 야구해도 좋은 날씨 같아요.]

절기상 입춘인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12.2도까지 올랐습니다.

기상 관측망이 전국으로 퍼진 1973년 이후 가장 따뜻한 입춘으로 기록됐습니다.

[김춘남/서울 중랑구 : 오늘은 조금 가벼운 걸 입었는데도 춥다는, 찬 느낌이 하나도 없어서….]

제주도 15.1도, 김해 12.5도, 광양 12.2도 등 전국 곳곳에서 10도 이상의 포근한 날씨가 나타났습니다.

기온은 점차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밤부터는 제주도와 호남을 시작으로 비나 눈이 내리면서, 내일은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과 동풍의 영향으로 모레까지 강원 산지에는 최대 30cm 이상, 동해안 15cm 이상, 수도권을 포함한 그 밖의 전국에 1~5cm의 눈이 예보됐습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10~50mm의 강수도 예보됐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출근길, 퇴근길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도로 교통에 유의하셔야겠는데요.]

기상청은 습하고 무거운 눈이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저기압이 통과하는 모레까지는 남부내륙과 해상을 중심으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안전사고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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