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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이재명 공천 면접 본 시간에…원희룡은 '계양을' 공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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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장관 출마한다고 하는데 승리를 확신하십니까?" "..."(이재명 대표, 웃으며 고개 끄덕)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겁니다" (원희룡 전 장관)


이른바 '계양대첩'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천받기 위한 면접을 치렀고, 그 시간에 원희룡 전 국토장관은 이 대표 지역구에 공천해 달라고 신청했습니다.

모두 승리를 자신했는데요, '계양을'을 중심으로 '86 운동권'과 '저격수'의 대결이라는 프레임이 여러 지역구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연일 운동권 심판론을 외치며 그런 프레임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검사 독재 청산론'으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면접 본 이재명 "공평해야 하지 않겠나?"

민주당이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을 시작했는데요, 첫날인 오늘(31일) 이재명 대표가 면접장에 나타났습니다. 인천 계양을 지역구 예비후보자로서 공천 절차인 면접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대표는 면접 보기 전에 기자들에게 "민주당 후보로서 왜 국회의원 돼야 하는지 공천관리 위원들께 설명드리고 좋은 평가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원희룡 전 장관 출마한다고 하는데 승리를 확신하는가?'는 질문에는 말없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승리를 확신한다는 뜻이죠.

면접이 끝난 뒤에는 "(공관위원들의) 질문이 상당히 많이 다양했던 것 같다. 저출생의 원인 문제를 물어보신 분도 있고, 소수자 보호 정책에 관한 말씀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략공천하지 않고 경선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서 해야 될 것"이라며 "규정에 따라 정말 차별 없이 공평하게 해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당헌·당규를 보면 현역 의원이 총선에 나올 경우 경선을 치르는 게 원칙입니다.

이재명 면접장 (사진=연합뉴스)
▷ 기자: 당 대표의 경우 전략공천을 받는 게 관례였는데, 경선에 뛰어든 이유가 무엇인가요?

▶ 이재명 대표: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서 해야 되겠죠. 우리 당이 나름의 시스템과 당헌·당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정말 차별 없이 공평하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의 당헌·당규를 따른다는 점, 공평하고 공정한 심사에 예외가 없다는 점 등을 강조하기 위해 경선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면접과 서류·여론조사를 종합 심사해 조만간 공천 낙점자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원희룡, 이재명 대표 지역구 공천 신청

이재명 대표가 면접 보는 시간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공천 신청서를 당에 정식으로 제출한 겁니다.

공천 신청서를 낸 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에서 대화가 사라진 이유, 민주당이 개딸들의 지배로 떨어져 나가는 이유, 민생과 경제에 정치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유는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이재명의 정치가 원인"이라며 "제가 그 고리를 끊어보겠다"고 진검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이 대표가 지역구를 옮기거나 비례대표 출마시 지역구를 바꿀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정 지역에 대해 선택하기 이전에 현재 국회를 자신을 위한 방탄으로 전락시키고, 민주당도 국회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 만큼 어디든, 어떠한 역할이든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선상에서 봐달라"고 답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이재명 대표와 맞대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승리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기자들이 얘기하자 원 전 장관은 "위대한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리라고 믿는다"며 역시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강조하는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서는 "운동권 자체가 청산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운동권의 기득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직 후보자 추천 신청서 제출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서고 있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청산해야 한다는 것은 운동권이라는 그 자체가 아니라 운동권을 완장, 또는 훈장으로 삼아서 우리 국민들이 일으켜 놓은 경제에 빨대를 꽂는 기생적인 세력으로 군림하면서, 내로남불 위선과 뒤떨어진 과거의 낡은 이념에 머물러 있으면서, 국제적 흐름과 새로운 젊은 세대의 혁신적인 에너지를 가로막고 있는 바로 그 무능을 청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동권 청산" VS "검사 독재 청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연일 운동권 심판론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오늘(31일)은 한 토론회에 보낸 축사에서 "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은 시대정신"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86 운동권이 청산돼야 하는 이유를 열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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