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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클린스만, 만치니와 '운명의 한판'

<앵커>

아시안컵 부진으로 비난받고 있는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16강전에서 반전을 다짐했습니다.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만치니 감독과 운명의 한판 승부네요.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에, 말레이시아전 무승부 후에도 웃음을 보일 만큼 여유로웠던 클린스만이지만, 사우디와 16강전을 앞두고는 훈련장에서부터 사뭇 진지해졌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6골이나 허용했던 수비 조직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토너먼트는 조별리그와 다릅니다. 우리 실수를 확인했고, 수정했습니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겁니다. 누구도 두렵지 않습니다.]

이에 맞서는 사우디의 사령탑은 연봉 370억 원대,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만치니입니다.

1964년생으로 걸출한 공격수 출신이라는 점은 클린스만과 같지만, 지도 성향은 전혀 다릅니다.

공격축구를 추구하는 클린스만과 반대로 탄탄한 수비를 중요시하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선수권 우승을 이끈 '명장'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페널티킥으로 내준 오만전 골이 유일한 실점인데, 우리와 16강전 역시 먼저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노릴 가능성이 큽니다.

[만치니/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 : 그동안 준비한 전략과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한국은 아주 좋은 팀이지만 우리에게도 득점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우리가 사우디를 꺾을 경우, 8강에서 만날 상대는 호주로 정해졌습니다.

호주는 16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첫 출전한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오른 타지키스탄은, 벤투 감독의 아랍에미리트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 진출까지 성공하며 거센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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