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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성당서 무장괴한 총격…50대 신도 1명 사망

<앵커>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성당에서 무장 괴한들이 미사 중인 신도들에게 총격을 가해, 50대 1명이 숨졌습니다. 당국은 용의자 두 명을 체포하고, 범죄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한 성당입니다.

복면을 쓴 괴한 2명이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갑자기 총을 쏘기 시작합니다.

놀란 신도들이 모두 바닥에 엎드리고, 괴한들은 몇 차례 더 총을 쏜 뒤 건물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현지시각 28일 낮 11시 40분쯤, 튀르키예 이스탄불 유럽지구 북쪽, 사르예르 지역에 위치한 산타마리아 성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0대 튀르키예인 한 명이 괴한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폴란드 이스탄불 총영사도 자녀들과 함께 미사에 참석 중이었는데, 맨 앞줄에 앉아 화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티포글루/산타마리아 성당 변호사 : 가면을 쓴 두 사람이 미사 중 고의로 침입해 극악무도한 공격을 가했습니다. ]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SNS에 글을 올려 "두 명의 살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족 등에 애도를 표하고 검거에 성공한 경찰을 치하했습니다.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 신부님,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당국은 용의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선 지난달 교회와 유대교 회당 등에 대한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테러조직 IS와 연계된 30여 명이 체포된 적 있어,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범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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