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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3만 명도 버거운 출생아…8년 연속 가파른 감소

연간 23만 명도 버거운 출생아…8년 연속 가파른 감소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출생아 수가 8년 연속으로 가파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21만 3천5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월별 출생아가 2만 명을 밑돌면서 1만 7천명선으로 떨어진 데다, 통상 연말엔 출생아 수가 꺾이는 계절적 흐름까지 고려하면 연간으로 23만 명을 넘기기 힘들어 보입니다.

2022년(24만 9천186명)과 비교하면 2만 명 안팎 감소한 수치입니다.

실제 출생월과 차이가 있는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도 2022년 25만 4천628명에서 지난해 23만 5천39명으로 2만 명가량 줄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2015년 43만 8천420명에서 2016년 40만 6천243명으로 3만 2천여 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8년째 급감 추세를 이어가는 겁니다.

연간으로는 2017년 35만 7천771명으로 2016년 대비 4만 8천472명 줄면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이후로도 ▲ 2018년 3만 949명 ▲ 2019년 2만 4천146명 ▲ 2020년 3만 339명 ▲ 2021년 1만 1천775명 ▲ 2022년 1만 1천376명씩 각각 감소했습니다.

해마다 1만~3만 명씩 줄면서 8년 전 약 44만 명에서, 이제는 23만 명도 간당간당한 수준으로 사실상 반토막이 나게 됐습니다.

출생아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도 눈에 띄게 짧아졌습니다.

1970~1971년 100만 명을 웃돌았던 출생아 수는 1972~1974년 90만 명대를 유지했고, 이후로도 1983년까지 70만~80만 명선을 오갔습니다.

1984~1990년 60만 명대로 떨어졌다가, 1991~1995년 70만 명대로 반등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1996년(69만 1천226명) 70만 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2000년까지 60만 명대를 지켰지만, 2001년 약 56만 명·2002년 49만 7천명으로 하락한 이후로는 50만 명선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40만 명대에서 등락했던 출생아 수는 2015년을 기점으로 8년째 가파른 감소를 이어가면서 20만 명선도 위협받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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