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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쟁당국, 빅테크의 AI 스타트업 투자 조사 착수

미 경쟁당국, 빅테크의 AI 스타트업 투자 조사 착수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 FTC가 빅테크(거래기술기업)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대규모 투자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어제(25일)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FTC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와 오픈AI, 앤스로픽 등 AI 스타트업에 각사가 파트너사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의사결정을 위한 공동작업 방식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질의할 예정입니다.

FTC는 또 각 사의 투자 배경을 조명할 수 있는 내부문서와 해당 투자가 경쟁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관한 자료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FTC는 이번 조사를 통해 빅테크의 AI 스타트업 투자가 경쟁 구도를 어떻게 바꿨는지 살펴본 뒤 경쟁법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이를 법무부의 반독점 관련 부서 등에 통지할 예정입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의 선두 주자인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수십 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존과 구글은 오픈AI의 경쟁자로 꼽히는 앤스로픽에 각각 수조 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의 경쟁시장청, CMA도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가 사실상 합병에 해당하는지, 시장경쟁을 저해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도 해당 거래가 경쟁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중입니다.

그동안 빅테크의 스타트업 투자는 경쟁당국이 집중해서 들여다보던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에 의해 전격 해임됐다가 곧바로 복귀하는 내홍을 빚은 것을 계기로 빅테크의 AI 스타트업 투자가 경쟁당국의 주요 관심 사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뉴욕타임스에 "우리 연구는 시장지배력을 가진 기업에 의한 투자와 파트너십이 혁신을 왜곡하고 공정한 경쟁을 약화시키는지를 밝히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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