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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한동훈, 서천 화재 현장 방문…갈등 봉합되나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3일) 오후 화재가 난 서천 시장을 찾아 함께 피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당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을 오늘 오후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악수하며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화재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면서 당정 간 갈등이 드러난 지 이틀 만에 두 사람이 만난 겁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경율 비대위원 '사천 논란' 등을 이유로 한동훈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지만, 한 위원장은 이를 거절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갈등 확산이냐, 봉합이냐, 기로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모두 갈등 봉합의 길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여당과 대통령실 모두 물밑에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는데, 총선을 70여 일 앞둔 상황에서 갈등이 더 확산하면 여당이 총선에서 공멸할 수 있다는 인식에 당과 대통령실 모두 공감대를 이룬 겁니다.

지난 20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필요 없다는 취지의 글을 공유했던 친윤계 의원들도 일단 추가 행동을 멈췄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나면서 갈등 봉합의 물꼬는 텄고, 이제는 갈등의 원인이었던 김건희 여사 명품 백 논란에 대한 대응, 김경율 비대위원 사천 논란 등에 대해 당정 간 협의를 해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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