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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맨홀에 폭죽 넣었다 펑"…안전사고 잇따라

주차장 맨홀 뚜껑 주변에 어린이 3명이 모여 있다가 갑자기 폭발이 일어납니다.

한 아이는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다른 두 명은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바로 옆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통째로 들릴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습니다.

장난 삼아 폭죽을 맨홀 속으로 집어넣었는데 하수도 내 메탄 같은 가연성 가스에 폭죽 불꽃이 붙으면서 폭발한 겁니다.

[사고 목격자 : 맨홀 뚜껑 세 개가 폭발했고, 주변 다른 사람은 다치지 않았지만 아이들 세 명 중 한 명이 다쳤어요.]

이달 들어 쓰촨성과 광시성 등 다른 지역에서도 아이들이 넣은 폭죽에 맨홀이 폭발하는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허난성에선 광장에서 폭죽놀이를 하던 20대 청년 세 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대형 폭죽 4개를 연결해 발사하려다 폭발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사고 목격자 : 한 명은 왼손목 뼈가 완전히 부서지고 다른 두 명도 손목과 복부에 상처를 입었어요.]

아이들이 갖고 놀던 폭죽이 창고 문틈 사이로 순식간에 들어가더니, 곧 큰 화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연말연시에 폭죽을 터트리는 게 전통문화인 중국에선 해마다 이런 사고가 빈발하지만 올해는 특히 소방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다음 달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국회 격인 전인대가 각 지방정부의 폭죽 전면 금지는 불법이란 입장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지해왔던 도심 구역 폭죽사용과 불꽃놀이를 일부 허용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 내 폭죽사용은 8일 간인 다음 달 춘제 연휴 기간 최고조에 달할 걸로 보입니다.

(취재 : 정영태,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전민규,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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