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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말한 전현직 대표…"비명계 의식"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해찬 전 대표를 만났습니다. 공정하고 공평한 공천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오갔는데, 비명계를 중심으로 나오는 공천 학살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었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다소 달라진 기류를 내비쳤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해찬 상임고문이 예고 없이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와 달리 이 대표 체제를 적극 지지해온 이 고문은 이 대표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상임고문 : 선거를 진두지휘할 수 있게 돼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올 4월 총선에서 아주 크게 이겨서 꽃을 피우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고문은 당의 통합과 공정한 공천을 강조했다고 이 대표는 전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당을 갈등 없이 통합을 유지하고 공천 과정에서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게, 공평하게 공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대표 측은 "계파를 가리지 않고 원로들의 고견을 들어오고 있다며, 그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는데, '자객 공천', '공천 학살' 등 비명계에 대한 불이익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행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올드보이나 다선 중진, 86그룹에 대한 불이익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자발적인 헌신을 주문했습니다.

[임혁백/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국민이 분위기가 그렇게 하라면 그분들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서 어제 김민기 의원처럼 불출마 결정을 내리는 것, 그것은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가운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제3지대 주자들의 출마 권유에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 충정으로 저에게 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런 요구를 주의 깊게 듣고 있다.]

정치인이 국민에게 말한 것을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전제를 뒀지만, 이 위원장이 제3지대 후보로 총선에 나설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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