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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갱단 수사 맡은 검사 암살…용의자 2명 체포

<앵커>

남미 국가 에콰도르에서 폭력조직의 수사를 맡은 현직 검사가 대낮에 총을 맞고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용의자 가운데 2명이 붙잡혔습니다. 얼마 전 탈옥한 폭력조직의 수장이 숨진 검사에게 살해 협박을 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콰도르 최대 도시 과야킬 도심에서 대낮 총격 사건으로, 무장 괴한의 방송사 난입 사건 등 8개 갱단을 수사해 온 수아레스 검사가 숨졌습니다.

에콰도르 검찰은 이번 사건을 검사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직권수사에 나섰는데, 경찰은 현지시간 18일 용의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빅토르 에레라/에콰도르 현지 경찰 : 두 사람을 체포했는데 한 명은 택시기사이고 다른 한 명은 살인범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탄흔과 압수한 총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죄조직 '초네 킬러'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달아난 다른 용의자 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이들의 총격으로 숨진 수아레스 검사는 지난 9일 발생한 무장 괴한의 생방송 난입 사건을 수사 중이었습니다.

에콰도르 검찰은 수아레스 검사가 지난주 탈옥한 한 갱단 수장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아레스 검사 살인 사건과 관련해 내부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호세 세라노 전 내무장관에 대한 수사도 개시했습니다.

에콰도르에는 노보아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 근절에 나서면서 갱단이 주도하는 폭력사태가 난무해 현재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돼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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