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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출격 시동'…유쾌한 '코리안 가이'

<앵커>

부상으로 아시안컵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빠졌던 황희찬 선수가 대표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는데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회복에 주력해 온 황희찬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나섭니다.

부상 때문에 1차전에 함께 결장했던 김진수를 보자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깃대를 마이크 삼아 '리포터'로 변신합니다.

[황희찬/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바레안전) 경기력적인 부분에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진수/축구대표팀 수비수 : "아, 내가 뛰었어야 했는데." 이 얘기를 했어요. 황희찬 선수가.]

[황희찬/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황희찬 선수가요? 이건 사실 확인이 필요한 것 같고.]

유쾌하게 분위기를 띄운 황희찬은 카타르 입성 후 처음으로 축구화를 신고 공을 다루며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당장 모레(20일) 요르단전부터 뛸지는 불투명한데,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는 길고 우리는 7경기를 치르러 왔다"며 황희찬을 서둘러 투입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때 부상으로 1, 2차전에 빠졌다가 포르투갈전 극적인 결승 골로 16강 진출의 영웅이 됐던 기억도 있는 만큼, 황희찬은 이번에도 꼭 필요한 순간 결정적인 한 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화면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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