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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지난해 북한 외교관 등 엘리트층 탈북 증가…10명 안팎"

통일부 "지난해 북한 외교관 등 엘리트층 탈북 증가…10명 안팎"
지난해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이 증가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많은 수의 엘리트 계층이 지난해 탈북해 국내에 입국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일부가 언급한 북한 엘리트층은 외교관과 해외주재원, 유학생 등으로 지난 한 해 동안 10명 안팎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코로나 사태로 해외에 장기체류 중이던 북한 주민들의 귀국이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는데, 자유세계의 경험을 가진 북한 엘리트층이 귀국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또, MZ 세대의 탈북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전체 탈북자 196명 가운데 2030세대는 99명에 달했습니다.

통일부는 과거에는 식량난 때문에 탈북했다는 비율이 북한 체제가 싫어서 탈북했다는 비율보다 근소하게 높았는데, 최근 조사에서는 북한체제가 싫어서 탈북했다는 비율이 식량난보다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며 북한 내 MZ 세대의 인식변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지난해 국내 입국 탈북자 196명은 2021년과 2022년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북한의 국경봉쇄와 중국 내 이동 제한이 풀리면서 탈북자들의 국내 입국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해 국내 입국 탈북자의 대부분은 제3국에서 장기체류한 사람들로 북한에서 직접 탈북한 사람들은 10명 미만의 아직 적은 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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