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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멀티골'…바레인 꺾고 힘찬 '첫발'

<앵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우리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을 3대 1로 꺾고, 힘찬 첫발을 뗐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결승골과 쐐기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피파랭킹 86위의 바레인을 상대로 대표팀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습니다.

박용우와 김민재, 이기제가 전반 30분도 되기 전에 차례로 경고를 받으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답답함을 뚫은 건 전반 38분, 황인범의 선제골이었습니다.

김민재가 찔러준 공을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연결했고, 황인범이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바레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후반 6분,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알하샤시에게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해결사가 필요한 순간, 이강인이 날아올랐습니다.

동점 골을 내준 지 5분 만에, 김민재가 내준 공을 받아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포를 터트렸습니다.

'원더골'로 영점을 잡은 이강인은 후반 23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황인범에게 공을 받아 가볍게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다시 한번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두 골을 몰아친 이강인은 일본의 미나미노, 카타르의 아피프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의 결정적인 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추가 골은 뽑지 못했고, 3대1 승리로 첫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골을 먹었으면 당연히 공격수들은 골을 넣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뛰는 것 같아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쁜 것 같아요.]

다만, 경기 막판 손흥민까지 페널티킥을 유도하려다 경고를 받는 등 무려 5명이 옐로카드를 받아 '카드 관리'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요르단과 2차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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