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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사면' 250만 명, 저금리 대출 갈아탄다"

<앵커>

코로나 당시 빚을 못 갚은 서민과 소상공인인 290만 명에 대해서 연체정보를 삭제하는 '신용사면'이 이뤄집니다. 신용 점수가 회복되는 250만 명은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전망입니다.

안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0대 프리랜서 A 씨는 코로나 장기화로 일을 하지 못하면서 390만 원을 연체했습니다.

최근 전액을 상환했지만, 연체 기록이 남아 전세자금 등 다른 대출 신청을 할 수 없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과 공동 협약을 맺고 코로나 당시 연체 이력이 남은 차주가 빚을 모두 상환하면 연체정보를 삭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소액 연체하고 특별히 부도덕하다든가 이런 게 없다고 판정이 되면 이런 분들은 빨리 경제생활로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발생한 2천만 원 이하 연체 금액을 오는 5월 말까지 전액 상환할 경우, 해당 연체정보에 대한 신용사면이 이뤄집니다.

신용사면 대상자 규모는 개인 대출자 기준 약 290만 명으로, 이 가운데 250만 명은 신용점수가 평균 39점 상승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기회를 얻게 될 전망입니다.

또 약 25만 명은 은행업권 신규 대출 기준을 충족해 대출 접근성이 향상되고, 15만 명은 신용카드 발급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신용회복 지원이 연체를 전액 상환한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채무 변제 독려 효과도 있다고 할 것입니다.]

금융권은 전산 인프라 변경 과정을 거쳐 오는 3월부터는 신용사면을 진행하는 한편, 본인이 지원 대상자 여부인지 확인하는 시스템도 마련해 조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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