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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선거 직전 만난 블링컨 · 류젠차오…"건설적 논의"

타이완 선거 직전 만난 블링컨 · 류젠차오…"건설적 논의"
타이완 총통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외교수장과, 중국 차기 외교부장으로 거론되는 공산당 고위급 인사가 미국 워싱턴에서 회동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12일(미국 시간) 워싱턴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회동했습니다.

두 사람 회동에는 양국 관계에 관여하는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측 공식 대화 상대는 외교부장이지만 외교부장 가능성이 있는 류 부장과의 회동을 회담에 준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두 사람은 타이완 총통선거 이후 양국 관계와 관련해 서로에게 '현상변경' 행동에 나서지 말 것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부는 회담 후 자료에서 양측이 협력 가능한 분야와 이견이 있는 분야를 포함해 여러 양자, 지역, 글로벌 현안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에 부당하게 구금됐거나 출국이 금지된 미국인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의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또 타이완해협과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 문제, 중동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홍해에서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지키고 확전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양측 모두 양국 간 소통 채널을 계속 열어두면서 마약 대응과 군 대 군 대화 등 미중 정상이 지난해 11월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계속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류 부장은 앞서 10일에는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수석 부보좌관과 회동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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