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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과로 대책 마련하라"…프랑스서 경찰 시위

<앵커>

파리 올림픽을 반년 앞둔 프랑스에서 경찰관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중동 지역 전쟁으로 테러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올림픽까지 열리면 경찰관들의 과로가 심해질 거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2층 버스에 탄 채 파리 시내 대로를 서행합니다.

이들의 손엔 프랑스 국기와 함께 수갑으로 그려진 올림픽 오륜기 등이 들려 있습니다.

프랑스 경찰 노조가 파리 올림픽을 6개월여 앞두고 가두시위에 나섰습니다.

올림픽 기간 예상되는 노동 조건 악화에 항의하고 급여 인상을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레고리 조론/SGP 경찰노조 사무총장 : 정부는 올림픽 관련 모든 장소에 경찰과 군 인력이 배치될 거라고 했지만,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설명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는 올림픽 기간 근무 조건을 명확히 하고 모든 경찰관에게 1,500유로, 우리 돈 210여만 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오는 18일엔 경찰 파업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은 여름 휴가철인 7월 말, 8월 초에 열리는데, 경찰과 의료, 대중교통 분야 인력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보안 관련 경찰과 군 인력에 올림픽 기간 휴가가 금지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프랑스 내무장관 (지난 9일) : 보안 관련 군·경찰은 올림픽 기간 휴가를 갈 수 없을 겁니다. 대신 금전적 보상을 하겠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유럽 내 테러 위험이 고조되면서, 프랑스 당국은 올림픽 기간 보안 강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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